배우 김수미 별세, ‘전원일기’ 일용 엄니로 전 국민적 사랑…향년 75세

 

배우 김수미님이 별세했다. 향년 75.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김수미님은 심정지로 인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고혈당 쇼크가 사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우 김수미 별세, ‘전원일기’ 일용 엄니로 전 국민적 사랑…향년 75세

 [코리안 투데이] 배우 김수미님-사진 연합뉴스제공  © 두정희 기자

 

배우 김수미님은 1949년생으로, 1970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고, 이후에도 안녕, 프란체스카와 영화 가문의 영광시리즈 등에서 괄괄한 어머니와 코믹한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를 누렸다.

 

올해 5, 피로 누적으로 인해 배우 김수미님은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했고, 한 홈쇼핑 채널에서 어눌한 말투를 보이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마지막으로 9월에 방송된 tvN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모습을 보였다.

 

배우 김수미님의 사망 소식은 동료 배우들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배우 김용건님은 배우 김수미님과의 마지막 통화를 회상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고, 배우 최불암님은 배우로서의 열정과 프로 정신이 남다르셨던 분이라며 애도했다. 배우 김수미님은 촬영 현장에서 음식을 잔뜩 만들어 오며 동료들을 챙겼던 따뜻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고인은 단순한 배우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다양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요리 실력을 선보였고, 김치 사업가로서도 활동했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등에서 이끌어온 배우 김수미님은 자신의 유머와 요리 실력으로 중년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그리고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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