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오는 2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혁신’과 ‘통합’의 상징으로, 갈등의 시대에 음악적 메시지로 인류의 화합을 이룰 예정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그 가사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기악음악의 정점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독창과 합창을 도입해 음악의 극적 효과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특히 ‘환희의 송가’라는 가사는 만인의 화합과 연대를 상징하며, 여러 차례 역사적 전환점에서 공연됐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하여 연주되었으며, 1985년에는 유럽연합의 공식 국가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제4대 예술감독 최희준이 지휘를 맡으며, 성악가 박소영(소프라노), 양송미(메조소프라노), 국윤종(테너), 김대영(베이스)와 함께 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공연을 통해 고난에서 환희로 나아가는 여정을 극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예매 및 기타 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