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로움 예방·사회적 연결 회복 위한 ‘365 서울챌린지’ 7월부터 본격 가동

서울시가 시민의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연결을 복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365 서울챌린지’를 7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활동을 체계화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헤보자 서울챌린지 홍보 포스터(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서울챌린지’는 그동안 시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챌린지를 하나로 묶어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하며, 서울챌린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분야별·난이도별로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고, 시민이 선택해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이미 상반기에는 교보문고, 당근과 협업해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한강 보물찾기런’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1기 챌린지는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5,000명을 모집한다. 만 14세 이상 서울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4일까지 신청을 완료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특별 포인트 5,000점을 추가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번 챌린지의 핵심 슬로건을 ‘해!보자’로 정했다. “문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든 도전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서울의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연계한 활동부터 일상 속 작은 실천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예를 들어 한강해치카 탑승, 전통시장 방문, 따릉이 이용, 반려동물 자랑하기, 산책하기 등 총 35개의 챌린지를 제공한다.

 

운영 방식도 시민에게 친숙한 ‘빙고 게임’ 형식을 접목했다. 참여자는 제시된 35개의 챌린지 중 원하는 16개를 선택해 나만의 챌린지 빙고판을 만들고, 활동을 수행할 때마다 빙고 칸을 채우며 완성도를 높인다. 챌린지 1회 참여 시 300~8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최대 3만 포인트까지 모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음료 교환권 등 실질적 혜택도 제공된다.

 

올해는 특히 ‘한강 해치카 탑승하기’, ‘서울 문화의 밤 참여’,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해치 사진 찍기’ 등 서울시 주요 사업과 연계한 활동부터, ‘가족·지인에게 안부전화하기’, ‘집밥 기록하기’, ‘분리수거하기’ 같은 생활밀착형 챌린지까지 아우르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사회적 활동을 유도하고,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 기업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에도 도서, 운동, 취미, 문화생활 등 다양한 테마의 챌린지를 발굴해 기업과 손잡고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챌린지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챌린지 참여자들이 활동 중 겪는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참여자 간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사진, 영상, 짧은 후기를 통해 챌린지 수행 인증을 할 수 있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65 서울챌린지는 시민이 스스로 일상을 변화시키면서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참여형 정책”이라며 “빙고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챌린지는 올해 3분기(79월) 1기에 이어, 1012월에 2기 참가자 5,000명을 다시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챌린지별 난이도와 내용은 서울챌린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5개의 활동 목록 중 관심 분야에 맞춰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특히 1인가구, 청년층, 노년층 등 사회적 고립에 취약한 계층이 자발적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사회와의 접점을 늘려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참여 신청은 서울챌린지 공식 누리집에서 7월 1일부터 가능하며, 문의는 02-3488-8333 또는 이메일 letsdoseoul@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챌린지별 포인트 적립 기준, 서울페이머니 전환 방식 등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챌린지를 통해 쌓인 시민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교한 사회적 연결망 회복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속가능한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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