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호통상조약 141주년, 동북아 평화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

 

한러 수호통상조약 체결 14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포럼이 2025년 7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 조약은 1876년 조선과 러시아 간의 수호통상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1884년 정식 통상조약을 통해 본격적인 외교 관계가 형성된 역사적 사건이다.단순한 통상 협정을 넘어, 한러 수교는 한국의 외교 지평 확장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였다.

 

 [코리안투데이]   정세현 (통일부 장관) 개회식  ©김현수 기자

 

이번 포럼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통일부 장관과 통일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관, 석학,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 등록을 시작으로, 개회식에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나성국 OKING GROUP 회장의 환영사, 제오르기 지노비에프 주한 러시아대사와 러시아 국영통신사 RYT의 고위 관계자들이 축사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와 공동 발전 비전을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나성국 (OKING GROUP) 회장의 환영사 ©김현수 기자

 

주요 일정 중 하나는 ‘한러 극동북극 개발 프로젝트 발대식’이다. 여기서는 ▲세계평화자선재단 출범 선언, ▲쿠릴열도 개발 프로젝트, ▲신기술 협력사 소개, ▲3차원 상해 모니터링 방법론 등이 소개되며, 북극과 극동 지역에서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향이 제시되었다.

 

 [코리안투데이] 바실리 그루데프 사할린 투자정책, 산업 및 대외 관계장관  ©김현수 기자

 

오찬 후 진행된 국제학술포럼에서는 김영용 한국북방정책문화센터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한러 외교사 및 경제협력, 북극 개발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전문 발표가 이어졌다. 러시아 정치경제연구소의 틸로마리 박사, 한국북방경제협회 홍윤기 이사장, 알렉사 세르게이 교수 등은 전략적 협력 가능성과 평화통일 전망을 논의했다.

 

  [코리안투데이] 141년 전 조선과 러시아의 만남, 오늘의 한러 협력으로 이어지다 © 김현수 기자

 

한러 수호통상조약 141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 평화 질서 재편에 있어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북극 개발, 청정 에너지, 기술 협력, 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은 미래 한러 관계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손숙 축하공연 아리랑쓰리랑 © 김현수 기자

 

이번 포럼은 ‘협력의 뿌리를 성찰하고 미래시안을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역사와 전략이 만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한반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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