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강화하는 연수구…체계적인 종합대책 마련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최근 급증하는 폭염과 온열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코리안투데이] 폭염 경보 7배 증가…온열질환자 수 5배 이상 급증 © 김현수 기자

 

실제 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명에 불과했던 온열질환자는 2024년 현재 11명으로 늘어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천지역의 폭염경보 발효일 수가 2022년 3일에서 2023년 20일로 7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폭염이 실질적인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폭염 저감 시설 확충 ▲안심 숙소 운영 ▲취약계층 맞춤 돌봄 서비스 ▲공사현장 근로자 보호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쿨링포그·그늘막·안심숙소 등 폭염 저감 시설 확충  © 김현수 기자

 

우선,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는 접이식 및 스마트 그늘막 427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연수여고와 송현초 인근 도로에 ‘그늘목’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또, 체감온도를 3~5도 낮추는 ‘쿨링포그(Cooling Fog)’를 버스정류장과 공원 등 21개소에 운영하고 있다.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층을 위한 무더위쉼터도 73개소를 운영 중이다. 폭염경보 발효 시에는 평일 저녁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쉼터를 개방한다. 더불어,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을 위한 ‘안심숙소’도 총 6개 업소를 지정해 운영 중이며, 최대 8만 원 범위 내에서 숙박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도 강화됐다. 기존 복지시설 중심에서 노인일자리 및 장애인 참여자, 야외 근로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쿨토시, 양산, 차양모자 등 폭염 예방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건강 상태 확인과 안전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공사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 조치도 주목된다. 연수구는 폭염이 심할 경우 공공 공사는 작업을 중지 또는 연기하고, 민간 공사에도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에는 냉방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해 실질적인 여름철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닌 실질적인 재난”이라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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