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홀몸 어르신 및 고독사 위험군 150가구를 대상으로 우유배달 안부확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매일의 안부 확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하는 다각적인 사회적 지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크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와 사회적 관계망 약화로 인해 고독사 위험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으로 고독사 예방 © 임서진 기자 |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오는 21일 홀몸 어르신 및 고독사 위험군 150가구를 대상으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르신들의 존엄성을 지키고 안전한 노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부평구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고독사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부평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과 긴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우유 공급은 협약 기관의 전액 후원(연 5천400만원)으로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민간 영역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공 영역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후원금을 통해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가 대상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이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안부 확인’ 시스템이다. 매일 배달되는 우유가 정해진 시간까지 수거되지 않거나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경우, 배달원은 즉시 해당 사실을 부평구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리게 된다. 알림을 접수한 담당 공무원은 즉각적으로 대상 어르신에게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연락이 닿지 않거나 위급 상황이 의심될 경우에는 경찰이나 소방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하게 안전 확인 및 필요한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처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은 고독사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홀몸 어르신의 규칙적인 영양 공급을 통한 건강 증진은 물론, 매일 아침 배달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짧은 만남과 관심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독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 내에서 안전하고 존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호용한 이사장님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생필품 전달을 넘어, 우리 지역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웃인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고, 더 나아가 서로를 보듬고 지지하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부평구는 모든 세대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단순한 우유 배달 서비스를 넘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지난 2003년 ‘우유안부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현재 서울 전 지역 및 전국 6천여 명의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우유를 후원하고 정기적인 안부 살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범적인 단체이다. 이들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평구의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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