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노인 스케일링 지원 대상 1만명으로 확대…치주 스케일링도 포함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2023년 10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인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무료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시술 범위도 넓혀 보다 많은 어르신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동구에 따르면, 기존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65세 이상 어르신만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30%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7,902명이었던 대상자가 1만430명으로 늘어나, 약 2,500명이 새롭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청 전경 © 김미희 기자

또한 건강보험에서 연 1회 적용되는 일반 스케일링뿐만 아니라, 실제 치과 진료 현장에서 더 자주 이뤄지고 있는 후속 처치가 포함된 ‘치주 스케일링’까지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술 내용도 확대됐다. 이는 실제 저소득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실효성 높은 개선책이다.

 

사업은 인천 동구 내 지정된 치과 의료기관에서 연 1회 무료로 제공되며, 해당 시술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보건소 구강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6개월 이상 동구 거주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관련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 진료를 미루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며 “이번 소득 기준 완화와 시술 내용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며, 건강 격차를 줄이는 공공의료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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