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 망우역사문화공원이 한·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지난 8월 3일, 충청북도와 일본 야마나시현(山梨県) 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단’ 70여 명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방문해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청소년들이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묘역과 예술·학문적 유산을 함께 둘러보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울창한 숲길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탐방을 시작했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의 장으로 ©이지윤 기자
첫 일정으로 방문한 ‘중랑망우공간’에서는 한국 근현대 조각을 대표하는 예술가 권진규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어 종두법을 도입한 근대 의학자 지석영, 산림녹화와 한국 민속공예 연구에 크게 기여한 일본인 식물학자 아사카와 다쿠미 등 양국의 역사적 인물들이 안장된 묘역을 둘러보며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학문과 예술, 자연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의 삶을 돌아보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탐방 과정에서 양국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우정을 쌓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독립운동가, 예술가, 학자 등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잠든 역사적 공간이자, 사계절 아름다운 숲길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은 서울 동북부의 대표 역사문화 교육장이다. 중랑구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상 체험형 역사 교육, 중랑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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