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에 울려 퍼진 지구사랑의 하모니, 감동 속에 막 내려

 

2025년 8월 9일, 시흥 갯골생태공원 야외무대가 예술과 자연,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하나 되는 특별한 무대로 변했다. ‘지구사랑 콘서트’라는 이름 아래 모인 이 날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한 살아있는 예술의 현장이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 박수진 기자

 

송화강 예술단 김춘선 시니어회장님과 임영란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단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무대 매너와 열정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운 선율과 절제된 움직임 속에서 전통의 품격과 공동체의 온기를 동시에 전하며 그 자체로 ‘예술이 주는 위로’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송화강예술단 무용 북경아가씨  © 박수진 기자

 

이날 공연은 송화강 예술단만의 무대에 그치지 않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헤라벨리댄스의 무대는 이국적인 매력과 화려한 동작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색소폰동아리 참가 단원들의 연주는 부드럽고도 힘 있는 선율로 갯골의 바람을 물들였다.

 

 

무대에 오른 모든 단체가 각자의 방식으로 ‘지구사랑’을 해석해냈고, 그 다양성이 만들어낸 조화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코리안투데이] 송화강시니어예술단 무용 배띄워라  © 박수진 기자

무엇보다 이날 무대를 빛낸 주인공은 전국에서 모인 초청 색소포니스트들이었다. 제6회 엘프대회 대상을 수상한 김광희 님, 동상 수상자 최상현 님, 골든페스타 우수상 정영철 님, 수안보대회 장려상 이지영 님, 충남아마추어 색소폰대회 장려상 이재명 님, 제네시스 인기상 정관영 님 등,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오는 연주자들이 지구와 사람을 위한 음표를 선물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섹소폰동아리 기념촬영 © 박수진 기자

 

그들의 연주는 단지 음악이 아니라 자연의 숨결을 담은 메아리였고, 무대와 관객 사이의 경계를 지워버리는 마법과 같았다. 특별출연으로 나선 송화강 예술단과 헤라벨리댄스팀은 각기 다른 장르임에도,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전달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헤라발리댄스 무용  © 박수진 기자

 

무대를 꾸민 이들은 유명 예술인이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는 우리의 이웃이었으며, 매일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예술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행사의 끝은 여러 단체가 한데 모여 함께 만든 피날레 무대로 장식됐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섹소폰연주  © 박수진 기자

 

서로 다른 악기와 춤,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함께 지키는 지구,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가 온전히 전해졌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지구사랑 콘서트는, 시흥 갯골의 바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 박수진 기자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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