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재난과 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주민을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체계를 강화했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폭우가 일상화되며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구는 피해 주민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광진119주택 내부사진 © 안덕영 기자 |
구는 재해구호 대책에 따라 2천2백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했다. 민간숙박업소와 협력해 재난 상황에서 주거지를 잃은 주민에게 숙박비를 지원한다. 1일 최대 10만 원 한도로 피해 발생일부터 최대 7일까지 보전하며, 2023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71가구 104명이 혜택을 받았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숙소에서 머물며 피해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야간쉼터도 운영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지역 내 숙박업소 8곳에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객실 이용료를 지원한다. 1일 9만 원, 최대 2박까지 지원하며,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9월 말까지 운영되는 무더위 쉼터 111곳도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구는 ‘광진119주택’을 상시 가동해 갑작스러운 재난이나 강제퇴거 등으로 거처를 잃은 주민에게 최대 6개월간 무상으로 임시주택을 제공한다. 현재 6곳이 운영 중이며,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필수 생활가전을 갖춰 편리성을 높였다. 임대료는 구에서 부담하고, 입주자는 공과금과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광진구청장은 “재난·재해는 더 이상 일시적 위협이 아니라 상시적인 위험으로 대비해야 한다.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단순 임시거처를 넘어 장기적인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주거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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