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능력 진단비’ 지원 사업을 개시하며 아동 맞춤 교육복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아동 개개인의 인지적·정서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영재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습 부진이 우려되는 아동에게는 필요에 맞는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구는 올해 이 사업에 총 1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동 한 명 한 명의 성장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구는 관내 7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학습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학습 및 정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아동 돌봄과 성장의 토대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학습능력 진단’ © 김미희 기자 |
김찬진 동구청장은 “아동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필요를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교육복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어려움은 조기에 해소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아동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교육 양극화와 정서 불균형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단위에서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제적·사회적 배경으로 학습 지원이 제한될 수 있는 아동들에게 학습능력 진단은 개인의 성장 방향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교육계 안팎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는 이번 진단사업을 시작으로, 학습 진단 이후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별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정서적 안정과 학업 성취를 동시에 지원하는 종합적인 아동 성장 지원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이러한 프로그램이 동구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인프라 확보도 검토 중이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학습지원 확대는 정부의 돌봄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며, 학교 밖 아동의 학습 및 복지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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