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판교중학교, 하와이서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 발자취 따라 “청소년, 세계 속 역사와 평화를 배우다”

충남 판교중학교, 하와이서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 발자취 따라  “청소년, 세계 속 역사와 평화를 배우다”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에 위치한 판교중학교가 제4회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 발자취를 따라 하와이로’ 프로그램을 통해 하와이 현지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과 글로벌 문화교류 활동에 나섰다.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이 참여하는 이번 탐방은 7박 9일간 이어지며, 참전용사 추모, 전통문화 교류, 자연보호 체험 등 다채로운 일정이 포함됐다.

 

 [코리안투데이]  서천 판교중, 제4회 해외 독립운동 역사탐방 출정식 단체사진  © 지승주 기자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 위치한 판교중학교(교장 유현근)는 2025년 9월 10일, 교내 강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제4회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 발자취를 따라 하와이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을 해외로 파견했다.

 

이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 고석주 선생이 하와이에서 펼친 활동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해외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민족과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하와이에서의 첫 일정은 고석주 선생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특히, 마우이섬 배트랑 묘역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5명과 하와이 주 상원의원이 함께하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학생들은 헌화와 감사 편지를 전달하며 평화와 희생의 의미를 직접 가슴에 새길 예정이다.

 

이어지는 일정은 하와이 현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판교중 학생들은 모아날루아고등학교, 볼드윈고등학교, 와싱턴중학교 등을 차례로 방문해 1일 수업에 참여하고, 전통놀이,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댄스 및 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선보인다.

 

또한 학생들은 진주만 기념관, 다이아몬드 헤드,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등 하와이의 자연과 역사자원을 탐방하며, 와이키키 해상 스노클링과 같은 환경 체험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해외 여행이 아닌, 역사와 자연, 문화가 융합된 융합형 글로벌 리더십 체험으로 확장된다.

 

판교중학교는 지난 4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운동의 참뜻을 알리고,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일정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관과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학생들에게는 해외에서의 교육을 통해 더 큰 책임감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참가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현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설렌다”며 “한국을 대표해 가는 만큼 더 열심히 배우고 느끼고 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현근 교장은 “이번 해외 역사탐방은 학생들에게 역사의식뿐 아니라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나라와 지역을 이끌어갈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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