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지난 10일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열린 ‘별밤 지기 중구청장과 함께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소통 마당’에서 주민들과 함께 제물포구의 비전을 공유하며 제물포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주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소통 마당’은 민선 8기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야간 소통 행정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평일 주간 행정 일정으로 구정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청년, 가족 단위 주민들을 배려한 시간과 장소, 형식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를 도입해 기존 ‘주민과의 대화’ 형식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다.
![]() [코리안투데이] 별밤지기 중구청장과 함께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소통마당 © 김미희 기자 |
이번 행사는 특히 ‘제물포구 출범’을 약 1년 앞둔 시점에서 열린 만큼, 중·동구 주민 500여 명이 모여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행사는 가수 백영규의 감성적인 오프닝 무대로 포문을 열었으며, 이어 ‘별별 스토리’ 코너에서는 원도심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삶이 녹아 있는 동네 이야기와 제물포구에 대한 기대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줬다.
![]() [코리안투데이] 별밤지기 중구청장과 함께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소통마당 © 김미희 기자 |
‘별밤 초대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깜짝 출연해 “제물포구는 단순한 행정구역 재편이 아니라, 인천 원도심 재도약의 중심축”이라며 “균형발전과 도시 재생,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이 등장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을 소개하며 “화합은 늘 큰 기적을 만들어낸다”며 제물포구의 ‘통합과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 부회장은 즉석에서 주민들과 탁구 시범 경기를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코리안투데이] 별밤지기 중구청장과 함께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소통마당 © 김미희 기자 |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중구 7개 동과 동구 11개 동의 주민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제물포구의 대형 지도 퍼즐을 완성하는 퍼포먼스였다. 퍼즐 한 조각 한 조각마다 각 동을 상징하는 주민이 참여해 ‘하나된 구’의 의미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현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했고, “우리도 제물포구의 주인공”이라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참석한 주민들은 “딱딱한 설명회나 행정보고가 아니라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구청장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물포구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닌, 우리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중·동구 원도심 주민들과 함께 해온 지난 시간이 자산이 되어, 제물포구의 밝은 미래를 여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진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중구는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중·동구 행정통합 이후에도 주민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지킬 수 있도록 문화, 복지, 도시재생 등 다방면에서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행정 주도의 일방향 전달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쌍방향 행정 모델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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