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계양공원사업소가 서구 연희동에 위치한 연희공원 별관에서 장고개공원 배나무 단지에서 수확한 배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원이 단순히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장고개공원 배 수확해 취약계층에 기부 © 임서진 기자 |
이번 기부는 장고개공원 내 배나무 100여 그루에서 정성껏 가꾼 배 700여 개를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부된 배는 인천광역시기부식품등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선한 과일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기부식에는 장두홍 인천시 도시균형국장과 하철종 계양공원사업소장을 비롯해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시는 그동안 장고개공원 내 배나무 단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병해충 방제와 봉지 씌우기 등 세심한 관리 과정을 거쳐 올해도 양질의 배를 수확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공원 관리의 결실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활동은 2015년 장고개공원 조성이 완료된 이후 매년 꾸준히 이어져 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이번 기부 행사는 공원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단순히 조경과 휴양의 기능을 수행하던 공원이 이제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살피고, 이웃 간의 연대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장고개공원의 배나무 단지는 이러한 변화의 상징과 같다. 시민들이 걷는 산책로 옆에서 자란 배가 수확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는 과정은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실현한다.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은 “장고개공원에서 수확한 배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이번 행사는 공원이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이웃과의 따뜻한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시가 앞으로도 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장고개공원은 서구 가좌동 산150-3번지 일원에 위치한 생활밀착형 공원이다. 배나무 단지를 비롯해 생태습지원, 전망 공간, 산책로,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설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이번 기부 활동과 같은 사회적 역할까지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공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기부 행사는 인천시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여 공동체의 연대감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장고개공원의 결실처럼, 앞으로도 인천의 공원들이 더 많은 열매를 맺어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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