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연평도서 83명 대상 무료진료

인천성모병원, 연평도서 83명 대상 무료진료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연평면 국민체육센터에서 인천성모병원과 함께 ‘1섬-1주치(主治) 병원 민관협력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는 의료 접근성이 열악한 도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의의 정기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진료에는 흉부외과, 신장내과를 포함한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 등 총 1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약처방, 통증 주사, 영양 수액 치료는 물론 혈압 및 혈당 검사, 건강 상담 등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진은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질환 이력과 생활습관까지 꼼꼼히 파악해 도서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펼쳤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성모병원, 연평도서 무료진료 © 김미희 기자

 

특히, 이번 무료진료에는 총 83명의 주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었던 주민들은 “멀리 육지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일부 고령 주민들은 진료 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니 감격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진료는 인천성모병원이 2023년 옹진군과 체결한 ‘1섬-1주치 병원 무료진료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병원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지역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를 시행하며, 건강 형평성 제고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성모병원, 연평도서 무료진료 © 김미희 기자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방문진료를 통해 도서 주민의 만성질환 조기 발견과 건강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도 “교통이 불편한 도서지역 특성상 육지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 전문병원과 연계한 찾아가는 진료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옹진군은 의료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병원과 협약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연평도 무료진료는 단순한 의료 봉사를 넘어, 도서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성모병원과 옹진군은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도서지역의 보건의료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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