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 달간의 무승객 시범운항을 마치고 지난 11월 1일(토)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닷새 만에 누적 탑승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시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기준, 4회차 운항까지 총 10,127명이 탑승하며 재운항 초반부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강버스는 재개 첫날인 지난 1일 토요일 3,261명(마곡행 1,618명, 잠실행 1,643명)이 이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주말과 평일을 거치며 꾸준히 탑승객이 증가해, 운항 재개 닷새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며 한강 수상교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리안투데이] ‘한강버스’ 재개 5일 만에 누적 탑승객 1만 명 돌파 ©이지윤 기자
현재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연결하며,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을 신설해 15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총 32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운항 재개 이후 한강버스와 선착장 일대는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시민들은 한강버스를 타고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거나, 선착장에서 야경을 즐기며 도심 속 여가와 이동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 특히 여의도·뚝섬·망원선착장은 ‘걷고 쉬고 머무르는’ 새로운 한강 명소로 떠오르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여의도선착장 내 ‘스타벅스’는 크루즈 선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창가 자리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빈다. 망원선착장 3층의 ‘뉴케이스’ 카페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가득하다. 또한 선착장 내 체험공간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면 라이브러리’와 ‘라면체험존’에서는 즉석조리기로 끓여 먹는 ‘진짜 한강라면’을 맛보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강버스 선착장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버스의 운항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선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상교통과 문화공간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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