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겨울밤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것이다. 오는 23일 오후 5시, 동대문구체육관에서 ‘2025 동대문구 송년 트로트 대축제’가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연말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흥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2025 동대문구 송년 트로트 대축제’ 홍보 포스터(자료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트로트계의 최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장윤정, 송민준, 황윤성, 영기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겨울의 추위를 잊게 할 뜨거운 열정을 뿜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트로트 특유의 정겨운 멜로디와 가사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는 젊은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문화적 다리가 될 것이다.
공연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는 이미 뜨겁게 입증되었다. 지난 11월 11일 진행된 온라인 사전 예약 400석은 오픈 8분 만에 모두 매진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배려하여, 행사 당일에는 디지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400석에 한해 오후 1시부터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 이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동대문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겨울철 기온을 고려해 실내에서 운영된다.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응급의료부스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축제가 주민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희망을 다지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의 말 속에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동대문구의 미래를 향한 염원이 담겨 있다.
동대문구는 단순히 행정구역을 넘어, 주민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문화적 터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송년 트로트 대축제는 그 터전 위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연말의 꽃과 같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트로트의 흥겨운 선율이 동대문구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주민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감동을 전할 것이다.
겨울밤, 동대문구체육관에 모인 이들은 트로트의 선율 속에서 한 해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새로운 희망을 노래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함께 나누는 의식(儀式)과도 같다. 동대문구의 송년 트로트 대축제는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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