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성란)이 지역 어르신들의 식생활 개선과 정서적 지지망 확대를 위해 진행한 ‘함께하는 건강밥상’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2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2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숭의동과 용현동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닌, 참여형 요리활동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 [코리안투데이]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과 함께한 ‘건강밥상 © 김미희 기자 |
‘함께하는 건강밥상’은 복지관 조리실에서 담당자와 어르신이 함께 준비하고 요리하며 건강한 가정식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8회의 요리활동을 통해 오삼불고기, 찜닭, 차돌숙주볶음 등 총 8가지 메뉴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했다. 이를 통해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서로의 요리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러운 정서적 교류도 이뤄졌다.
한 참여 어르신은 “집에서는 혼자 대충 먹기 일쑤였는데, 이렇게 함께 만들어 먹는 밥이 진짜 밥 같다”며 “오랜만에 활기차게 움직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식생활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어르신들 간의 관계가 유지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 형성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고성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요리를 매개로 한 교감의 장이었다”며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함께하는 건강밥상’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요리를 통한 참여와 나눔이 어떻게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지 보여주는 실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향후에도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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