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기반 일자리도 눈길을 끈다. 중림동의 옛 이름에서 착안한 전통주 체험 플랫폼 ‘약현’ 사업단은 지역의 약주 유래지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시음·판매·체험 안내 등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통주 문화를 계승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정과 직결된 지원형 일자리도 강화됐다.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의 ‘버스정류장 가꾸미’ 사업은 기존의 환경정비를 넘어 ‘내편중구버스’ 승·하차 구역의 질서유지 및 환경미화까지 담당한다. 교통복지 확대와 동시에 구정 사업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는 구조다.
또한,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되는 중구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통합돌봄지원단’이 약수노인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격을 보유한 어르신들이 참여해 건강 모니터링, 취약계층 발굴 등 돌봄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밖에도 중구의 어르신 일자리는 학교·복지시설 업무 지원, 스마트팜 관리, IT 배움터 보조, 전통시장 질서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구성되어 있다. 이는 신노년 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로 환원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도모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자리 참여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수행기관별로 총 6차례에 걸친 ‘릴레이 발대식’이 진행된다. 2월 9일까지 약 1,5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기본교육과 참여자 선서를 통해 활발한 출발을 함께 다짐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발대식 현장에서 “이순신 인형극, 전통주 약현 사업단, 통합돌봄지원단, 버스정류장 가꾸미 등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중구다운 가치를 담은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지역의 중심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내편중구형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