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쓰레기 관리를 위해 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실명제를 대폭 강화한다. 구는 올해 상반기 무교동과 다동 지역의 음식점 127곳을 대상으로 상호명이 선명하게 기재된 특수 실명제 스티커를 배부하여 시범 운영에 돌입하며, 이를 연내 중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수거용기에 수기로 표기된 상호가 날씨나 세척으로 훼손되어 관리 주체가 불분명해지고 도로변에 방치되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중구는 내구성을 높인 특수 코팅 스티커를 통해 업주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배출 시간 및 장소 위반에 대한 단속과 계도를 병행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실명제 강화를 통해 업주 스스로 환경 관리에 참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쾌적한 도심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음식점 음식물 수거용기에 지자체명 이름표 붙인다 © 지승주 기자 |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수많은 직장인과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중구가 도심 환경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중구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실명제를 한층 강화하여, 상호 식별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전용 스티커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행정 편의를 넘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소상공인들의 자율적인 환경 관리 책임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구는 특히 유동 인구가 많고 음식점이 밀집한 무교동과 다동 지역의 업체 127곳을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문화거리이자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배출 환경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다. 중구는 우선적으로 이 지역에 상호명이 명확히 각인된 실명제 스티커를 배부하고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연내에 중구 관내 전체 음식점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많은 음식점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상호명을 표기할 때 매직이나 사인펜 등을 활용해 제각각 수기로 적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비나 눈 등 기상 상황에 취약하고, 용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글씨가 쉽게 지워지거나 훼손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관리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워지면서 일부 용기가 도로변에 무단으로 장기간 방치되거나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악취를 풍기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어왔다.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위생적인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이다.
이에 중구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기존 실명제의 약점을 보완한 특수 스티커를 제작했다. 이번에 배부되는 실명제 스티커는 일반적인 종이 스티커와 달리 책받침 형태의 특수 코팅 처리를 거쳐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강력 접착 방식을 채택하여 잦은 수거 작업과 고압 세척에도 쉽게 떨어지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상호명 등 필수 정보만을 담아 멀리서도 관리 주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이는 제작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명제 스티커는 2월 중 관할 청소대행업체를 통해 해당 업소에 순차적으로 배부된다. 업주는 배부받은 스티커를 부착하기 전 수거용기를 깨끗이 세척하고 잘 보이는 위치에 부착하면 된다. 중구는 스티커 배부에만 그치지 않고 배출 시간과 장소 준수 여부에 대한 집중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용기 청결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계도 활동을 병행하여 업주들이 스스로 배출 환경을 관리하는 선순환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구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음식점 수거용기 관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구는 생활 밀착형 환경 행정의 일환으로 일반 주택가와 공동주택의 위생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 주택가에 설치된 공용 음식물 수거용기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RFID(무선주파수식별) 수거 장비를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하여 주민 거주지의 위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여름철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고 해충 번식을 막기 위한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중구는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감량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구매 지원 사업을 통해 가구 단위의 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제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도시의 품격은 가장 낮은 곳, 가장 지저분해지기 쉬운 곳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실명제 강화 사업이 단순히 행정 지침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인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스스로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 주체로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구는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의 발생부터 수거, 최종 처리 단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 전문가들은 중구의 이번 실명제 강화 조치가 지자체 행정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큰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스티커 제작 방식의 개선이라는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고질적인 민원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교동과 다동 같은 상업 밀집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은 향후 서울시 전체 도시 관리 모델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보완 사항을 즉각 반영하여 하반기 중구 전역 확대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주민, 행정기관이 합심하여 만드는 깨끗한 중구의 모습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의 쾌적함은 곧 방문객의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실명제 강화는 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영리한 행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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