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 ‘들깨’에 숨겨진 비밀

장수의 비결, ‘들깨’에 숨겨진 비밀

 

심근경색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들기름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심혈관 건강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는 들기름에 함유된 높은 오메가3 지방산의 영향이라고 한다. 또한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던 사람이 들기름을 식단에 포함시킨 후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는 들기름의 항산화 성분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들깨와 들깻잎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소화기 건강이 현저히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는 들깨의 풍부한 섬유질의 효능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의학자로 알려진 전남대 박상철 교수에 의하면 장수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식습관에 큰 차이점이 있었다고 한다. 백세인들이 살아왔던 지역에서 식단은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으며, 특히 들깨와 들깻잎, 들기름의 소비가 많았다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들깨와 들깻잎, 들기름에는 알파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알파리놀렌산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의 전구물질(전구물질, precursor: 어떤 화합물이 최종 생성물로 변하기 전에 존재하는 중간 단계의 물질)로서 신체 내에서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항산화 작용도 가지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노화방지,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에도 기여하며, 들깨의 섬유질은 소화기 건강도 촉진한다고 한다.

  

 [코리안투데이] 들깨와 들깻잎과 들기름(AI로 생성된 이미지)  © 박찬두 기자

 

농촌진흥청의 자료에서는 들깨가 우리나라 사람만이 먹는 식재료로 소개되어 있다. 육류와 해산물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쌈용 깻잎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로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K-푸드 중 삽결살 등을 먹을 때 상추와 깻잎도 함께 먹게 되면서 그 독특한 맛과 향이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한다. 들기름 막국수는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요리 중 하나로, 외국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한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는 깻잎을 넣어 만든 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들깨와 깻잎, 들기름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제품들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육식이나 어류를 통해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지방산을 들깨와 들깻잎, 들기름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전통 식문화의 자랑거리이자 놀라운 유산이다. 육류 소비가 증가하여 건강을 위협하는 현대인에게는 이러한 음식 재료를 일상 식단에 더 많이 포함시키는 것이 건강한 삶,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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