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폭염에 취약한 가구를 발굴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성동구 동 복지·안전협의회는 취약 주민들을 찾아내고 스마트 케어를 받는 가구의 생활 여건을 파악하여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동 복지 안전.협의체 신규위원 위촉, 역량강화 교육 실시 © 지승주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 재난에 대비해 폭염에 취약한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취약 가구를 발굴하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동구 동 복지·안전협의회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찾아내고 스마트 케어를 받는 가구의 생활 여건을 파악하며, 보다 정확한 모니터링과 긴급 상황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 복지·안전협의회는 ‘스마트 복지·안전 펜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민 조직으로, 총 150명으로 구성되며 각 동마다 10명 이하의 인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앞서 구는 6월 4일에 신규 회원을 임명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성동구는 10월부터 연말까지 2,812가구를 방문해 복지 및 안전 설문조사와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방문 조사 결과, 취약 가구로 판단된 1,207가구에 가정용 소화기와 공기청정기 등 안전 물품을 제공했으며, 412건의 돌봄 및 주거 지원 서비스를 연계했다.
올해는 옥탑방 거주 가구,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돌봄 가구, 복지 사각지대 탐지 시스템을 통해 위험이 의심되는 가구를 중심으로 복지 및 안전 상태 조사와 안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복지 및 안전 위기 가구로 식별된 가구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와 고독사 위험 가구에는 이웃 돌봄팀을 통해 정서적 돌봄을 제공하고, AI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점검 대상자로 등록해 긴급 상황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취약 계층에는 노후된 조명과 방충망 교체 및 설치를 지원하고, 가스 타이머 등 안전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옥탑방 등의 주거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성동구는 사회적 갈등과 취약계층에 대한 시각을 반영한 포용 지수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역 복지·안전협의회의 큰 역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행복하고 포용적인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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