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청량리역 주변 거리 노숙인에게 자립을 위한 날개를 달아줄 ‘노숙인 일자리 창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지난 22일 체결된 노숙인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 모습(왼쪽부터 김정재 가나안쉼터 원장, 김철수 동대문구 사회복지과장, 김형구 청량리역장) © 박찬두 기자 |
구는 지난 22일 한국철도공사(청량리역), 가나안 쉼터와 ‘노숙인 일자리 창출 협력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청량리역 주변에 상주하는 노숙인들에게 환경미화 및 노숙인 계도 활동 등의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 의지와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동대문구와 코레일이 자립 의지를 가진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졌으며, 기존 참여자 대다수가 취업 연계를 통해 자립에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올해부터는 가나안 쉼터(노숙인 시설)도 동참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노숙인에게 생활용품 및 자활·문화 활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한국철도공사(청량리역)는 일자리 제공과 사업비 약 5천7백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가나안 쉼터는 자활 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선발하고 취업 지원 및 사후 관리 등을 맡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노숙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0명은 7월 말부터 6개월간 청량리역 역사 주변 환경 정비 및 노숙인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 우수 참여자는 한국철도공사 계열사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노숙인에게는 이외에도 기본적인 주거 안정,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의료 지원,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상담 서비스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앞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각 기관들과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더 많은 노숙인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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