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31일 오전 9시부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폭염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 [코리안투데이] 경기도청 전경 © 강은영 기자 |
현재 경기도 7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되었고, 24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경기도는 심각 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게 된다. 폭염 상황에 따라 경기도는 대응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심각 단계는 폭염경보가 13개 이상의 시군에서 2일 이상 지속될 때 적용된다.
경기도는 심각 단계로의 상향이 현재 상황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상 1단계 대응이 시작되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개 반 15개 부서와 협력하여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 시군에 특별 지시를 내렸다. 주요 지시 사항으로는 부단체장 중심의 철저한 대응 태세 확립, 열대야로 인한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 농작물 및 가축, 도로 등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 농어업인과 야외 근로자의 작업 자제 및 행동 요령 홍보 등이 포함되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재난관리기금 21억 원을 지원하여 폭염 대응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31개 시군 지역자율방재단은 무더위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폭염을 견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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