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봄철 산불 조심 강조기간을 맞아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불 예방 현수막과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입산객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천안시, 산불방지를 위해 대책본부 운영. © 신기순 기자 |
또한 불법 소각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산림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논·밭두렁의 영농 부산물 60톤을 파쇄할 계획이다. 파쇄 지원을 원하는 농업인은 천안시 산림휴양과, 농업기술센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산불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0명과 산불감시원 35명이 주요 산불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산불 발생 시 5분 이내로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치됐으며, 월 2회 산불 진화 훈련을 실시해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4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주요 등산로와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예방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등산객들에게 인화성 물질 반입 금지를 안내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 산불 예방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해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4월 청명·한식 전 주말에는 천안시 공무원들이 직접 산불 예방 활동을 펼친다. 읍면동 산불 취약지역에서 불법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입산객들의 화기물 소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를 위해 산림청 항공관리소 및 충청남도 임차 헬기 지원을 요청하고, 소방서, 군부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창영 천안시 산림휴양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천안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 예방 단속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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