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공공 보육환경 개선에 339억 원 투입

 

서울 종로구가 올해 공공 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총 3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종로구는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 어린이집 운영 안정화, 학부모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 2~5세 특별활동비를 지원하는 ‘종로형 보조금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어린이집 환경 개선과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종로구, 공공 보육환경 개선에 339억 원 투입

 [코리안투데이] 종로구, 공공 보육환경 개선에 339억 원 투입  © 지승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질 높은 공공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339억 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영유아 보육환경 조성, 어린이집 운영 안정화,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확대 시행되는 ‘종로형 보조금 지원사업’은 2~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활동비를 월 1만 2000원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체험학습비를 연 1회 제공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아동의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육료 지원도 강화된다. 0~5세 영유아, 장애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보육료를 지원하며, 급식비와 간식비도 아동 연령대에 따라 월 5000원에서 1만 1000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보육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어린이집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고, 겨울철(11월~3월) 난방비를 어린이집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또한,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4억 4000만 원을 인건비로 편성했다.

 

보육 교직원 및 학부모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체육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는 구립어린이집연합회 주관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까지 참여하는 워크숍과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육아 지원을 위한 지역 거점 역할도 확대된다. 종로구는 현재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 3개소(명륜점, 창신점, 옥인점)에 5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장난감도서관, 부모 상담 및 교육, 유아미술 심리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집 시설 현대화를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계속된다. 이 사업은 2020년 9월 시작되어 2026년 12월까지 연차별로 추진된다. 종로구는 구립어린이집 15개소를 대상으로 건물 내외부 단열 보강, 고효율 냉난방장치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준공 20년 이상 된 국공립어린이집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청운별빛 어린이집’ 신축도 추진된다. 오는 3월 착공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평가제 및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종로구에는 구립·민간·직장 어린이집 등 총 62개소가 있으며, 원아 수는 약 3800명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영유아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육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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