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밤마실' 주간, 낮과 밤 모두 물들였다

세종시가 첫 번째 ‘밤마실’ 주간을 통해 낮과 밤을 모두 빛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특별한 야간 행사로 세종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세종 밤마실 주간’은 앞으로 세종시 대표 야간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4월 밤마실 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종의 밤을 풍성하게 채운 이번 행사는 음악 감상, 힐링 캠핑, 야경 투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종낙화축제와 연계돼 세종시 곳곳이 밤늦도록 활기를 띠었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첫 ‘밤마실’ 주간, 낮과 밤 모두 물들였다 © 이윤주 기자

첫날 세종음악창작소에서는 ‘바이닐 스튜디오’가 열렸다. 시민들은 ‘버스커버스커 1집’ LP음반을 감상하며 아날로그 감성에 빠졌다. 여기에 지역 청년 양조업체 ‘사일로 브루어리’가 세종 쌀과 과일로 만든 막걸리를 제공해 감동을 더했다. 대표 최종담은 “청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야경과 함께한 특별한 추억 선사 © 이윤주 기자

도심 속 힐링 캠핑도 주목받았다.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 이색 캠핑에는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종의 도심 한복판에서 즐긴 색다른 캠핑은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또한, 26일 열린 ‘세종낙화축제’는 세종시의 대표 야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체험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밤하늘에 퍼지는 낙화와 함께 소원을 비는 순간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는 ‘달빛 야경투어’가 펼쳐졌다. 3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 위에서 세종의 야경을 감상했다. 플룻, 마술,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밤을 완성했다. 이번 옥상정원 야간 개방은 6월과 10월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밤마실 주간은 도심 속에서 일상과 문화를 색다르게 즐긴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야간 문화콘텐츠 확장을 예고했다.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도 “앞으로 ‘세종 밤마실’이 세종시 야간 관광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