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은 오는 4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특별기획전 ‘석천(石川)에 누우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주군 석천리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울산 선비들의 삶과 학문, 정신세계를 조명하며, 울산의 유교 전통과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대곡박물관 특별기획전 포스터 © 정소영 기자 |
전시는 ▲입신양명의 길, 울산 선비들 ▲석천의 세 선비 ▲석천에 들다 등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와 수양을, 2부에서는 이양오, 이근오, 이석진 등 울산 대표 문인들의 학문과 문학적 성취를 조명한다. 특히 이석진의 관복, 홍패, 실제 과거시험 답안지(시권) 등도 선보인다.
![]() [코리안투데이] 이근오 죽오일기( 울산박물관, 울산광역시 유형 문화유산 자료)울산시제공 © 정소영 기자 |
3부에서는 자연 속 수양을 실천한 선비들의 삶을 주제로 휴식형 체험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 후기 실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그린 ‘반구(盤龜)’ 진본이 포함된 ‘공회첩’이 7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이 작품은 정선이 노년기에 완숙한 필치로 반구대 일대의 풍경을 담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공회첩(안동권씨 연잠공파,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울산시제공 © 정소영 기자 |
대곡박물관은 전시 기간 동안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꼬마 선비의 하루’도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곡박물관(☎052-229-478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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