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축제, 분홍빛으로 물들다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분홍색 옷이 열쇠다. 초점 키프레이즈인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는 전국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복숭아색’을 콘셉트로 분홍색 드레스코드 이벤트와 야간공연 프로그램 ‘피치 비어 나잇’을 전면에 내세운다.

 

117년 전통의 조치원 복숭아는 세종의 대표적인 지역 명물이다. 이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 홍보뿐 아니라 문화 관광 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분홍색 패션을 활용한 드레스코드 이벤트다. 모자, 가방, 옷, 액세서리 등 어떤 아이템이든 분홍빛이면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900명에 한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스탬프 투어, 베스트 복숭아룩 콘테스트, 미니올림픽, 다트 게임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에게는 조치원 복숭아 2개, 할인권, 굿즈, 인생네컷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드레스코드 이벤트는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가 주관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복숭아축제, 분홍빛으로 물들다   ©이윤주 기자

 

밤에는 ‘피치 비어 나잇’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시원한 복숭아 맥주와 생생한 라이브 공연으로 채워진다. 체리필터, 국악밴드 얼쑤, 지노박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여름밤 낭만을 만끽할 절호의 기회다.

 

더불어 ‘복숭아 디저트 페어’에서는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밤 행사 등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전 세대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이 돋보인다.

 

세종시 송인호 도농상생국장은 “낮에는 체험과 이벤트, 밤에는 낭만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복숭아 하나로 온 세대가 연결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홍빛 옷 하나로 시작되는 이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다.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세종의 여름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이 3일간의 달콤한 여정을 놓치지 말자.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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