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 일대가 기술과 예술, 문화가 융합된 미래 도시의 실험장이 된다.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MCT페스티벌은 ‘Magok Culture & Tech Festival’의 약칭으로, 글로벌 수준의 복합 문화기술 페스티벌이다.
코엑스마곡, 마곡광장, 서울식물원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형 체험부터 국제 학술포럼, 음악 콘서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래형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MCT페스티벌 포스터 © 송정숙 기자 |
페스티벌 첫날에는 연예인 바자회, 책 읽는 마곡 피크닉 도서관, 미래기술 놀이터 등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가 중심이 된다. 저녁 시간에는 AI 영상 공모 시사회, EBS 특별 다큐멘터리 상영, 그리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디제잉 하우스파티가 펼쳐진다.
13일 저녁에는 대규모 메인 무대에서 다이나믹듀오, 코요태, 라포엠 등이 출연하는 MCT 빅 콘서트가 열린다. 동시에 ‘테라 로드비어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한편, 행사 이틀째인 13일 낮에는 코엑스마곡에서 ‘2025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X MCT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AI, 바이오, 도시혁신 등을 주제로 한 국제 포럼에서는 ‘AI 시대, 기술은 문명을 어떻게 바꾸는가’, ‘AI와 인간의 공감과 협업’,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바이오 혁신’ 등 미래 의제가 다뤄진다.
특히 세계적인 SF 작가 **켄 리우(Ken Liu)**의 강연과 토크콘서트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마곡의 변화상을 기록한 ‘강서·마곡 아카이브 사진전’, AI·로봇 기술 체험이 가능한 서울 퓨처랩 미래기술 놀이터, 시민 나눔 문화가 돋보이는 자선경매 바자회 등도 마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MCT조직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등이 공동 주최하며, 강서구청과 강서구의회가 후원했다. 수익금과 후원물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제1회 MCT페스티벌을 통해 마곡이 아시아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시민 모두가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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