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석 연휴 ‘응급진료상황실’ 가동… 응급실 24시간·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정상 운영

인천시, 추석 연휴 ‘응급진료상황실’ 가동… 응급실 24시간·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정상 운영

  

인천광역시는 추석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 및 군·구 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병의원·약국을 중심으로 비상 진료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명절 특성상 야간·휴일에 발생하는 응급 환자와 소아 환자, 만성질환자의 약 복용 공백 등을 고려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추석 연휴 ‘응급진료상황실’ 가동… 응급실 24시간·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정상 운영  © 임서진 기자

 

우선 응급 대응의 최전선인 응급실은 연휴 내내 24시간 빈틈없이 운영된다. 인천시는 응급의료기관 21개소, 응급의료시설 5개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의 응급실 운영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장비, 병상 가동 상황을 사전 확인했다. 중증·중등도 환자의 신속한 분류와 처치를 위해 진료협력팀을 정비하고,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간 전원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특히 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과 같은 시간 민감성 질환에 대비해 영상·검사 라인의 야간 대응을 강화하고, 필요 시 즉시 전원할 수 있도록 이송 네트워크를 촘촘히 했다.

 

하늘과 땅에서의 신속 이송도 준비됐다. 닥터헬기와 닥터-카를 상시 대기시켜 현장 중증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했다. 닥터헬기는 광역권 중증외상 및 심정지 등 초응급 환자의 신속 이송을 지원하고, 닥터-카는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현장 도착 직후 초기 처치와 병원 전 단계 의료지도를 수행한다. 시는 소방·경찰·의료기관과의 합동 대응 매뉴얼을 점검해 이송 경로, 착륙 지점, 교통 통제 등 실무 절차를 재확인했다.

 

응급실 혼잡을 줄이고 경증 환자의 불편을 덜기 위한 분산 진료 체계도 가동된다. 달빛어린이병원 7곳이 연휴 동안 정상 운영되며, 평일 저녁과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 진료를 맡는다. 운영 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6시까지이며, 중구는 오후 10시까지 진료해 늦은 시간에 아픈 아이를 둔 보호자의 불안을 덜어준다.

 

공공심야약국 34곳도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열어 필수 의약품 구매와 복약 상담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경증 진료·상담 창구 확대로 응급실 내원 환자 중 비응급군을 적절히 분산시켜, 응급실의 중증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휴 중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나 의료 상담이 필요할 경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응급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증상에 따른 응급도 평가, 응급실 내원 필요성, 자가 대처 방법, 인근 당직 의료기관 안내 등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된다.

 

또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과 인천시청 및 각 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 상담이 더 편리한 시민을 위해 120 미추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9 보건복지상담센터에서도 상세 안내를 지원한다. 특히 중장년층 시민을 고려해 웹·모바일 정보와 유선 안내를 병행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였다.

 

시 보건당국은 의료현장의 가동률과 시민 안내의 정확성이 연휴 의료안전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사전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응급실 포화도(큐 대기, 병상 회전율), 의료진 교대·대체 인력 배치, 검사·영상 장비의 야간 운영, 약국 필수의약품 재고 현황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연휴 기간에는 응급진료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상황실은 각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 소방재난본부와 연계된 보고 체계를 통해 혼잡 경보 발령, 이송 병원 재배정, 응급약물 긴급 공급 요청 등 즉각적인 조정을 수행한다.

 

시민 체감형 안전장치도 촘촘히 마련됐다. 첫째, 아이·어르신 맞춤 안내 강화다.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위치·운영 시간·전화번호를 통합 안내하고, 노년층 만성질환자의 경우 장기 처방전과 복용 약품 목록을 사전에 점검하도록 홍보한다.

 

둘째, 건강수칙 안내다. 연휴 과식·음주, 수면 부족, 장시간 운전 등으로 심혈관계·소화기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기저질환자는 복약·식이·수분 섭취 지침을 준수하도록 알린다. 셋째, 감염관리다. 명절 이동·모임 증가로 호흡기 감염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혼잡 공간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권고하고, 증상 발생 시 무리한 방문 대신 사전 전화 상담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현장 협업도 강화한다. 소방과 병원 간 핫라인을 통해 심정지·중증외상 발생 시 심폐소생술 연계, 전문의 지도, 병상 확보를 즉시 수행하며, 소아 환자 급증 시 소아전문 응급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의 상호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공공심야약국에는 요구빈도가 높은 해열·진통·소화기·수면 보조 관련 의약품 재고 관리를 요청하고, 약사 상담을 통해 약물 중복 복용과 상호작용 위험을 줄이도록 한다.

 

정보 접근성은 다중 채널로 보장된다. e-gen 포털에서는 지역·증상 기준으로 가까운 응급실, 야간 진료 병의원, 당번약국을 검색할 수 있으며, 지도·전화 연결 기능을 통해 길 찾기와 문의가 즉시 가능하다. 120 미추홀콜센터는 생활 민원과 의료 정보 안내를 연계해 원스톱 응대를 제공하고, 119는 응급 분류와 이송 판단, 129는 복지상담과 보건 관련 일반 상담을 담당한다. 시는 안내 정보의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휴 시작 전·중·후에 걸쳐 운영 시간 변동, 일시 휴무 등의 변경 사항을 수시 업데이트한다.

 

인천시는 이번 대책의 목표를 “골든타임 사수와 시민 불편 최소화”로 명확히 했다. 응급실 24시간 운영과 이송 체계 상시는 생명을 지키는 방파제이며, 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의 정상 운영은 일상적인 불편을 줄이는 생활 안전망이다. 더불어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은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를 줄이고, 의료현장의 과부하를 예방하는 핵심 수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병의원이나 약국 방문 전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연휴 종료 후 응급의료 대응 결과를 평가해 병목 요인과 개선점을 도출하고, 향후 명절·연휴 대응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인천시는 현장 중심의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끝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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