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 창간 10주년

인천시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 창간 10주년

 

가을의 빛깔이 한층 짙어지는 계절, 인천광역시의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더욱 넉넉한 볼거리와 참여 기회를 담아 가을호를 선보였습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이번 호 발간과 함께 구독자 대상 이벤트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히며, 인천과 중국을 잇는 교류의 장을 시민과 독자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져왔습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 창간 10주년  © 임서진 기자

 

인천지창은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발행된 중국어 소식지입니다. 분기별로 꾸준히 제작되어 온 이 소식지는 인천시의 대중국 정책을 다루는 것은 물론, 문화·경제·교육·관광 등 폭넓은 분야에서 중국 관련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해 왔습니다. 창간 이후 10년, 인천지창은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도시 간 소통 매개’로 자리매김하며 한·중 교류의 현장을 기록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이번 가을호의 키워드는 인천시 4대 경쟁력 중 하나인 ‘문화’입니다.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기반으로 세계와 연결된 도시이지만, 그 연결의 내면을 채우는 힘은 생활 속 문화에서 나옵니다. 가을호는 이 문화 경쟁력의 층위를 다각도로 조명했습니다.

 

주요 기사에는 창간 이후 10년간의 가을호 주요 기사 리뷰가 실려, 독자가 지나온 시간의 아카이브를 한눈에 되짚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인천의 문화 경쟁력: 축제로 하나 되는 도시’에서는 계절마다 펼쳐지는 지역 축제가 시민 참여와 도심 활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문화가 서로를 이어주는 힘이 무엇인지 현장 사례와 함께 풀어냈습니다.

 

도시간 교류 특집도 풍성합니다. ‘인천-칭다오 교류 이야기’는 두 도시가 산업·문화·청년 교류 등 다층적 채널을 통해 어떤 상호협력의 결실을 맺어 왔는지 구체적 사례로 소개합니다. 이어 ‘2025 인차이나포럼’ 기사에서는 내년 포럼의 의의와 주요 의제, 일정 개요를 담아 향후 논의의 방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코너에서는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왕린 교수의 시선을 통해 지식·정보 생태계와 도시 문화의 접점을 탐색하며, 아카이브와 데이터가 교류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도시의 생활문화 단면을 담은 기사들도 눈길을 끕니다. ‘인천 속 인형 천국 누리플러스’는 소소한 취향이 모여 문화가 되는 과정을 보여 주며, 지역 상권과 창작 생태계가 상호작용하는 지점을 따뜻하게 담아냈습니다. 커뮤니티 탐방으로 구성된 ‘인천화교협회’와 ‘인천재한중국교민협회장 인터뷰’는 지역에 뿌리내린 교민 사회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상생을 향한 노력을 조명합니다. 이 같은 구성은 한·중 교류가 행정과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이야기, 일상의 풍경 속으로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구독자 이벤트도 한층 확대되었습니다. 참여 방식은 간단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한 중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짧은 메시지와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사진, 사연을 기재해 인천지창 이메일(iwindow@korea.kr)로 보내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이번 이벤트는 상시 진행되며, 분기별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이 증정됩니다. 인천 시민은 물론 외국인과 재외동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시선과 경험이 한 권의 소식지에 살아 있는 기록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가족과 산책 중 만난 중국식 간판, 동네 카페의 중식 메뉴, 공항에서 스친 중국 관광객의 미소 등 일상의 작은 장면들이 교류의 의미를 새롭게 그려내 줄 것입니다.

 

편집위원 윤은혜 씨는 “한·중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지창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가을호를 발간했다”며 “확대 운영되는 구독자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소식지는 독자와 함께 만들어 갑니다. 사진 한 장, 사연 한 줄이 도시의 기록을 풍성하게 하고,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순간을 따뜻하게 보존합니다.

 

인천지창의 배포는 교류의 현장으로 곧장 이어집니다. 중국 자매우호도시와 주한중국대사관, 인천국제공항, 주요 관광안내소, 특급호텔 등 국내외 다양한 거점에 배부되어, 인천을 알리는 대표 중국어 소식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항과 관광지에서 소식지를 집어 든 순간, 독자는 인천이라는 도시의 길잡이를 손에 쥐게 됩니다. 문화 행사 일정, 교류 뉴스, 지역 스토리와 인터뷰가 한 권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방문객에게는 안내서가 되고, 교민에게는 교류의 창이 되며, 시민에게는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 줍니다.

 

10년은 기록의 힘을 만들어 내는 시간입니다. 인천지창은 그동안 다국적 교류의 변화와 흐름을 꾸준히 담아 왔고, 앞으로도 문화로 연결된 도시의 이야기를 넓고 깊게 전할 것입니다. 가을호는 그 여정의 한 페이지입니다. 축제로 물든 거리, 사람을 잇는 인터뷰, 생활 속의 작은 발견이 서로 얽히며, 인천과 중국을 잇는 다리가 조금 더 단단해집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지금, 인천지창은 독자와 함께 다음 10년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남기는 일은 곧 관계를 잇는 일입니다. 이번 가을, 인천지창이 제안하는 참여형 이벤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일상 속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낯선 문화에 대한 친근한 초대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지창은 그 장면들을 한데 모아, 도시의 기록을 더 풍성하게 하고 교류의 길을 더 환하게 밝힐 것입니다. 독자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참여가, 인천을 세계와 연결하는 큰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중랑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