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에서 ‘꽁초와의 전쟁’ 캠페인의 일환으로 담배꽁초 수거 활동이 이어졌다. 10월 28일 명동주민센터와 대신증권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관광특구 주요 거리를 따라 1시간 가량 플로깅을 진행했다. 대신증권은 열 번째 참여 기업으로, 사내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명동, 꽁초와의 전쟁 계속된다… 대신증권과 ‘플로깅’ 캠페인 진행 © 지승주 기자 | 
서울 대표 관광지인 명동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거리 정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0월 28일, 명동주민센터와 대신증권이 함께 명동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신증권 임직원과 명동주민센터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거리 청소는 대신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명동예술극장, 유네스코회관, 을지로입구역, 올리브영 명동타운점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심 구간을 따라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손에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들고, 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화단 틈과 보도블록 사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실천형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명동주민센터가 주도해온 ‘꽁초와의 전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명동은 유동 인구와 기업 밀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빈번하다. 특히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연계된 관광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며 거리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명동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지역 환경 개선 캠페인에 동참했다. 평소에도 흡연 관련 사내 캠페인을 꾸준히 운영해왔으며, 10월 30일에는 자체 플로깅도 별도로 실시했다. 명동주민센터는 이에 호응해 청소 물품을 지원하고, 감사의 의미로 참여 인증서를 대신증권 측에 전달했다.
이번 플로깅 참여로 대신증권은 ‘꽁초와의 전쟁’에 동참한 열 번째 기업이 됐다. 앞서 전진상 영성센터, 신한DS, 한국전력공사 경인본부, NIQ코리아 등 다양한 민간 기업과 단체가 릴레이 형식으로 명동 거리 정화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지역 학교인 남산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도 함께 했다.
명동주민센터는 올해 10월 한 달을 ‘담배꽁초 무단투기 특별단속 기간’으로 지정해 집중 계도 및 단속을 펼치기도 했다. 거리의 청결을 해치는 요소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공공기관과 기업, 주민이 함께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이자 세계인이 찾는 문화 공간”이라며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기업과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거리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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