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겨울 난방 문화에 대한 과도함이 꾸준히 지적되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도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 지키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에너지 시민단체들과 정부가 다년간 난방온도 낮추기 캠페인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반소매 옷을 입고 생활할 정도로 높은 난방을 유지하는 관행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생활 속 실천 확산이 과제로 남아 있다.
![]() [코리안 투데이] 캠페인 포스터 © 두정희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 2일 온드림소사이어티(서울 중구)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 유지’를 대표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더불어 ‘문 닫고 난방’, ‘가스·전기 절약하고 캐시백 받기’ 등 난방 비용 절감과 에너지 수요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천요령을 함께 홍보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에너지 절약은 단순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 그치지 않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겨울철 실내온도 20℃ 지키기 같은 작은 생활 실천이 모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이호현 차관을 비롯한 시민단체 임직원, 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 관계자와 학생들이 명동 상권 일대를 돌며 상가 출입문에 난방온도 절약 스티커를 부착하고 ‘문 닫고 난방’ 참여를 당부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난방비 절약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수급 안정,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 밀착형 실천으로 의미가 크다. 정부는 향후 홍보 콘텐츠 확대, 공공·민간 협업 캠페인, 지자체 참여 유도 등 정책적 연계를 강화해 시민 생활 속 온도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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