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디지털 역량강화사업 성공적 마무리는 울산시가 추진해 온 디지털 포용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울산시는 지난 12월 16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2025년 디지털 역량강화사업 성과 보고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결과와 주요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코리안투데이] 디지털 배움터 관련사진 © 정소영 기자 |
울산시는 2025년 처음으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내에 상설 디지털배움터를 조성하고,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2025 디지털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그 결과 총 1만 9,797명의 시민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교육 시간은 5,996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 대비 129%를 달성한 수치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2025 디지털 역량강화사업은 실생활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골드버튼 창작자 도전기’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취약계층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교육은 최신 기술을 일상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블록코딩과 인공지능 정책 탐색 프로그램이 운영돼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관계기관과 협업해 추진된 우수사례들이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조력자 양성 프로그램’은 울산 주요 산업 퇴직자들의 현장 경험을 지역사회 교육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의 낯선 학교 생활, 디지털배움터에서 찾은 자신감’ 프로그램은 아프가니스탄 청소년의 학교 적응을 돕는 맞춤형 디지털 교육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상이군경 디지털 치유 사업’은 디지털 기술 교육과 정서 회복을 동시에 지원했다.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겪는 청년을 위한 ‘디지털 문제해결 과정’은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공동체 복귀와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국가무형유산 나잠어업 종사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 사업은 전통 산업 종사자의 건강 관리 역량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울산시는 이 밖에도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 앱 활용 교육, 관광해설사의 지능형 해설 역량 강화 교육, 다문화 여성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과정을 운영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시민 생활 전반과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도를 높이며 ‘생활 속 디지털 전환’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2025 디지털 역량강화사업은 세대와 계층을 넘어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포용형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교육 기반과 협업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포용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 디지털 역량강화사업 성공적 마무리는 울산시가 시민 중심의 디지털 정책을 통해 정보 격차 해소와 사회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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