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2024년 제2차 인구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평가 및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등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제2차 인구정책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고양시 인구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양시의 다양한 인구정책 사업과 더불어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및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는 ▲인식 개선 ▲문화 조성 ▲제도 개선 ▲지원사업 등 14개 비예산 사업으로 구성되어, 민관 협력을 통해 생명과 가족, 공동체 가치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고양시는 지난 7월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시와 농협이 협업해 내년부터 둘째아이 이상 출산한 가정에 ‘고양쌀’과 ‘플라워백’을 지원하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고양동부새마을금고의 ‘출생축하 아기통장’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약 2억 5천만 원 상당의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이날 위원들은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5천만 원을 기부해 민간어린이집을 시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어린이집 수요를 지역별로 세밀하게 분석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구정책 부서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위원들은 청년, 출산, 일자리, 다문화 등 핵심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산재된 인구정책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의 인구정책 전담 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세밀한 파악이 필요하며, 계층별로 정밀한 연구와 실태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표 개발 및 정책 평가를 통해 기존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와 재취업 지원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위원들은 그동안 추진된 경력단절여성 지원 정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보다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그동안 인구유입을 통해 인구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2022년부터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자연 감소 현상이 발생했다”며,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정책 방향과 제언들은 향후 고양시 인구정책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