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은 8월 8일(목) 오후 3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하여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야파출소 조직 개편에 대한 강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하 시장은 대야동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치안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번 면담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시·도의회 의원들, 최평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 등 주민대표 10명이 동행하여, 경찰청의 대야파출소 개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이들은 대야동 주민들의 안전과 치안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찰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 개편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야파출소 조직 개편은 경찰청이 시범 운영 중인 ‘중심지역관서 제도’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이 개편은 대야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을 약 3㎞ 떨어진 송부파출소로 전환하고, 송부파출소를 중심으로 관할 지역을 관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야동 주민들은 강력 사건과 자살 사건 발생 이력, 으슥한 지역과 야간 인적이 드문 곳이 많다는 점, 그리고 향후 대야미 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 등 여러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경찰의 헌신과 노고를 깊이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개편 조치는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대야동은 군포시 면적의 35%를 차지하며, 연간 30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지역이다. 송부동과는 왕복 8차선 도로로 구분되어 있어 지리적으로도 인접하다고 보기 어렵다.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평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 역시 “수리산 등산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많고, 밤이 되면 컴컴한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야파출소 직원들이 송부동으로 출근한 후 다시 대야동으로 돌아와 순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행정적인 낭비이다. 기존 순찰 업무와 다르지 않다면, 왜 대야파출소와 송부파출소를 통폐합하고 이렇게 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코리안투데이] 경기남부경찰청 방문,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과의 면담 사진 © 유종숙 기자 |
이에 대해 김봉식 청장은 “이미 발령이 난 상황이니, 우선 6개월 정도 지켜봐달라”며 “이후 추가 인력 배치나 원상태 복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통합·폐합이 아닌 내부 운영체계의 변화에 불과하며, 대야동의 순찰 인력 및 민원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다. 치안 공백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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