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조용익)는 6월 24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에 대한 첫 번째 유행 경고를 발령하고, 지역 의료기관에 항원 검사를 통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권고했다. 이 호흡기 감염증은 한국에서 3~4년 주기로 다시 발생하며,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이번 여름에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감염 급증, 특별 경계 필요
지난 4주 동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이 1.7배 증가했으며, 주간 입원 환자 수가 2주 연속 250명을 초과해 유행 기준을 넘었다. 이러한 수치는 경계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코리안투데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수칙 안내문 © 이예진 기자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전체 폐렴 사례의 10-30%를 차지하며, 특히 3~10세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이 있으며, 심한 기침이 2주간 지속되고 34주 후에 사라지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이나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의료 혜택 및 권장 사항
이 주의보 기간 동안, 지역사회 획득 폐렴이 의심되는 18세 미만 어린이에게 항원 검사 처방 시 건강보험 혜택이 제공되어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다. 주간 입원 환자 수가 4주 연속 유행 기준(250명) 이하로 감소하면 주의보는 자동 해제된다.
예방 조치
조 시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그룹 시설 및 가정 내에서 예방 조치를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 주요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 시 휴지로 입과 코 가리기.
-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단체 시설이나 가족 간에 쉽게 전염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조 시장은 강조했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천시는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이번 유행의 영향을 줄이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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