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이는 BTS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데뷔 이후 꾸준히 평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요계에 따르면 진은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 위해 조만간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확한 봉송 날짜와 장소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진의 참여 소식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은 팀의 맏형으로 지난달 12일 BTS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전역 직후 팬미팅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 [코리안투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하고 위병소를 나온 뒤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 2024.6.12. 스포츠서울) ⓒ 박찬두 기자 |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측 관계자는 “올림픽과 관련한 내용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 후 발표해야 한다”며 “조만간 성화 봉송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성화는 지난 4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었다. 성화는 프랑스 주요 도시와 마을 등을 돌며, 개막식이 열리는 7월 26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는 약 1만여 명으로, 스포츠 스타들 외에도 나치 수용소 생존자, 테러 피해자 유족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선정되었다.
진은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저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면서 본업도 하고 있고,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사진제공 : 연합뉴스) ⓒ 박찬두 기자 |
2024년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올림픽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회를 목표로 하며,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예를 들어 에펠탑 앞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사이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경기 운영과 관람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며,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경기 관람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성별, 연령, 배경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지향하며, 패럴림픽과의 통합을 강화하여 장애인 스포츠의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함께 열려, 스포츠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40명대 중후반 규모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이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남동쪽 퐁텐블로의 군사 시설 캄프 귀네메르를 베이스 캠프로 선정했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선수들이 시차 적응과 훈련을 잘 할 수 있도록 진천선수촌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거치며, 국가 대표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또한, 공정한 경기와 스포츠맨십을 발휘하여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선수들 간의 팀워크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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