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창녕군 전역(53,051ha)이 영남권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이루어졌다.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등 9개 지역이 지정되어 있으며, 창녕군은 국내 10번째이자 영남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정되었다.
이번 국제조정이사회에서는 전 세계 10개국 11곳이 추가로 지정되어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136개국 759개에 달하게 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지정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로, 보전 가치가 높은 청정지역을 의미한다. 이 지역들은 생태계를 보호하며, 자연으로부터 얻는 혜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관련하여 국내법 외의 추가적인 법적 규제나 행위 제한은 따르지 않는다.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은 창녕군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사회·문화·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개 용도구역(핵심, 완충, 협력)으로 구분되었다. 핵심구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인위적 간섭 최소화 지역으로, 우포늪과 화왕산을 중심으로 설정되었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 하천부지, 저수지, 보전산지 등으로 구성되며, 협력구역은 시가지와 농공단지, 관광단지 등을 포함한다.
창녕군은 우수한 담수 및 육상 생태계를 바탕으로 따오기 복원 사업, 지속 가능한 농업, 우포늪 생태관광 등을 추진해왔다.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제안서는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창녕군은 국제자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우포늪과 화왕산 인근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창녕군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 군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네스코 인증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제품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다양한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창녕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으로 지정된 후 기념촬영한 모 © 신성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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