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다음 달부터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감량을 위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폐비닐은 열적(고체연료) 재활용 및 화학적(열분해) 재활용 등의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폐비닐을 많이 배출하는 약 10,000개의 상업시설에 30개의 폐비닐 처리 봉투, 안내문, 폐비닐 봉투 걸이 세트를 배포하여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은평구,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 실시 © 양정자 기자 |
또한, 올해 말까지 자원관리사를 배치하여 폐비닐 분리배출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전용 처리 봉투를 다 사용한 후에는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일반 비닐봉투에 재활용품 분리 배출 지침을 따라 폐비닐을 분리배출하면 된다.
특히 폐비닐의 자원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리배출 항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분리배출 대상에는 ▲스낵 및 커피 포장재, ▲컬러 비닐, ▲비닐 소재의 완충재(에어캡), ▲양파망, ▲스티커가 부착된 비닐, ▲열/냉 팩 등이 포함되며, 이들 항목은 이전에 주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되었으나 이번에는 별도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다만, 슈퍼마켓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랩과 끈은 이전과 같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참고로, 폐비닐에 이물질이 묻어있더라도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별도로 분리배출할 수 있다.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은 “폐비닐 분리배출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주민과 지역 상인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폐비닐을 별도로 수거하고 분리배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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