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는 중국산 IP 카메라를 통한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은 유력 일간지 사설을 통해서도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킹 사고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사생활이 얼마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기기들은 우리 가정의 안방, 의료시설의 민감한 공간, 상업시설의 탈의실 등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 영상이 중국의 음란물 사이트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코리안투데이] 지난 2022년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은 국내 아파트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에 침입해 거실 등 아파트 내부 공간을 몰래 촬영한 영상 일부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판매하려 한 피의자를 검거했다.(사진제공: 뉴스1, 조선일보) ⓒ 박찬두 기자 | 
중국산 IP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접근성 덕분에 한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이점 뒤에는 사용자 정보를 빼돌릴 수 있는 ‘백도어(Back Door: 개발자가 사후관리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열어 놓은 통로)’가 숨겨져 있다는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백도어는 주로 통신 장비나 보안 카메라 같은 기기에서 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특히, 중국산 장비에 대한 백도어 의혹은 미국, 유럽 등에서 주요 안보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산 장비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보안 취약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곧 우리의 사생활이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중국산 IP 카메라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해킹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미국의 IT 매체들은 이미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해킹될 경우, 사용자를 감시하고 사생활 정보를 유출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  [코리안투데이] 유튜브에 공개된 해킹 방법(자료제공: 동아일보) ⓒ 박찬두 기자 | 
특히 중국산 IP카메라는 국가 중요 시설 등 공공영역으로 확산되면서 국가 안전관리에도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적되어 왔지만 중국산 IP카메라는 정부청사, KTX 역사, 발전소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에서 해킹이 발생할 경우 국가 주요 인사 동태나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중국산 IP카메라뿐만 아니라 중국산 통신 장비가 선거 개입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주로 통신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이 악용될 가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중국산 장비가 주요 통신 인프라에 사용된다면, 이를 통해 외부 세력이 선거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려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제기되었으며, 선거의 공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중국산 IP 카메라와 관련 전자기기의 보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2022년에 중국산 보안 장비 수입을 전면 금지하였고, 영국과 호주도 주요 시설에서 중국산 장비를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군부대에 설치된 중국산 CCTV를 철거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국산 IP 카메라와 관련 전자기기의 보안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초기 설정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해킹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보안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인터넷 시대에 사생활 보호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부터 우리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