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202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목표로 정책 로드맵 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구는 4월 14일, 관련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연내 ‘2026~2029 아동정책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2022년 8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아동 참여와 권리 보호,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42개의 전략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아동 돌봄밥상 ‘키움식당’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 [코리안투데이] 아동친화도시 착수보고회 © 최순덕 기자 |
이번 연구는 아동정책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상위단계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아동들이 실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21일부터 ‘아동친화도시 표준조사’를 시작한다. 이 조사는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개 영역에서 아동과 보호자, 관련 기관 종사자 등 총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역사회 내 아동의 행복과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
이후에는 시민 의견 수렴 및 아동 요구 확인조사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중점과제를 도출, 향후 추진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연구는 아동뿐만 아니라 보호자, 지역사회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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