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첨단 플라즈마 기술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신성장 산업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산시는 올해부터 ‘플라즈마 기술 지역 융합 R&D 및 기업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기존의 ‘플라즈마 스쿨’ 운영과 더불어 플라즈마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인재 육성과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군산시를 대한민국 플라즈마 기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코리안투데이] 군산시첨단플라즈마기술기반으로미래성장발판마련 © 조상원 기자 |
플라즈마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우주항공 등 국가 핵심 전략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환경오염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차세대 제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이차전지, 수소, 소재·부품 등 지역 특화산업과 플라즈마 기술의 융합을 추진 중이며,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기업지원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플라즈마 기술교류회에서는 플라즈마 기술연구소 소속 전문 연구원들이 지역 기업들과 1: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실제 플라즈마 장치 시연을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는 군산시가 단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산시에 위치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산하 플라즈마 기술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플라즈마 전문 연구기관으로, 플라즈마 기반 기술부터 융복합 응용기술까지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다. 군산시와 해당 연구기관의 협력은 지역 R&D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플라즈마 스쿨’은 군산시가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이론부터 실험까지 아우르는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학습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된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핵심 목표이며, 심화 과정은 향후 플라즈마 및 에너지 기술 분야로 진출할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더불어 군산시는 전라북도와 함께 ‘AI 기반 플라즈마 통합 솔루션 센터 구축’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이는 고가 장비의 지역 분산, 인프라 부족, 기술 격차 등 현재 산업계와 학계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장비 자립화 및 기술 초격차 확보를 통해 군산을 글로벌 플라즈마 기술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최용섭 플라즈마 기술연구소장은 “플라즈마 응용 기술을 통해 지역 첨단산업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임준 군산시장 또한 “플라즈마 기술은 군산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 기업과 함께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군산을 대표적인 플라즈마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시의 이번 행보는 기술, 인재, 산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종합적 지역혁신 전략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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