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본격적인 봄철 관광시즌을 맞아 청정 자연과 생태 자원을 보호하고,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관내 7개 면 지역에서 ‘명품 관광섬 조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객 증가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도서지역 고유의 환경과 주민 생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캠페인 내용은 ▲임산물 불법채취 근절 ▲면허어장 내 불법해루질 금지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지역경제 살리기 홍보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군은 연안여객터미널과 각 섬의 선착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관련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군 관계자 및 캠페인 참여 인력을 통해 계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단속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관광객들이 섬의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 지켜갈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명품 관광섬 조성 위한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 © 김미희 기자 |
옹진군은 도서지역 특성상 한 번 훼손된 생태계와 자원의 회복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캠페인 이후에도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 생계가 달린 임산물 채취 및 면허어장 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경복 군수는 “인천i-바다패스 시행 이후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관광으로 인해 자연과 생태가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기본 질서와 공존의식을 지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업 보호는 물론, 여객선 이용비가 절감된 만큼 섬 내에서의 적극적인 소비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명품 관광섬 조성 위한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 © 김미희 기자 |
옹진군의 이번 캠페인은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명품 관광섬 조성을 위한 이 같은 노력이 계속된다면, 옹진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진정한 힐링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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