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도시 세종, 시민과 함께 나아간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응이 절실한 시대, 탄소중립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대회의실에서 기념식과 탄소중립 전환포럼을 열고,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시민과 전문가 약 80여 명이 모여 탄소중립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김하균 행정부시장이 개회사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환경 유공자 9명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했다.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 기념식은 환경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탄소중립 실천도시 세종, 시민과 함께 나아간다(사진:세종시제공) © 이윤주 기자

 

2부 탄소중립전환포럼은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도시 구축을 주제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동식 세종새활용센터장은 시민과 시민사회의 실질적 활동 사례를 소개하며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은 공공디자이너는 공공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탄소중립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텀블러 사용 장려 캠페인의 성과를 발표했다. 실질적인 정책 기획과 시민 중심의 접근법이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충남대학교 장용철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일상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생활 속 실천과 시민 주도형 탄소중립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을 통해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해 수립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2만 5,970t을 크게 넘어 3만 1,277t을 감축해 120.4%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 녹지 확충, 자원 순환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종시는 이번 환경의 날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세종시의 발걸음이 더욱 힘차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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