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어린이집 교사들이 동화작가로…서초구 ‘AI 동화책 프로젝트’ 주목

 

AI 시대, 보육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국공립 남태령어린이집 교사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동화책을 창작·출간하며 작가로 등단한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초구가 주관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창의융합형 보육 실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 동화 제작 전문기관인 ㈜스토리요 김찬연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되었으며, 교사들은 연수 과정에서 AI 기반 동화 창작 도구를 활용해 글쓰기, 그림 구성, 스토리텔링 기법 등을 배우고, 소그룹 토의와 개별 지도를 통해 창작물을 완성했다.

 

 [코리안투데이] 서초구 ‘AI 동화책 프로젝트’ 진행 모  © 편집국


단순한 결과물 제작을 넘어, 이번 프로젝트는 창작 과정 중심의 실천적 전문성 개발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한 교사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보육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확장했으며, 각자의 교육철학을 동화책이라는 창작물에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 완성된 동화책은 전자책(e-book)으로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일부 작품은 엽서와 스티커 등 굿즈 형태로도 제작돼 실물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교사들이 AI를 단순한 보조수단이 아닌 교육 현장의 창의적인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남태령어린이집의 한 교사는 처음엔 AI로 동화를 만든다는 것이 생소하고 조금은 낯설었지만, 직접 배워보고 창작을 하다 보니 점차 흥미가 생기고, 아이들 교육에 있어 새로운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연수 과정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배우며, 결국 작가로 데뷔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육 현장에서 AI 활용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창작을 중심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자존감과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보육과 교육 전반에서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코리안투데이]서초구 ‘AI 동화책 프로젝트’ 진행모습     ©편집국

 

서초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의 AI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보육 현장의 변화와 창의성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가 전국의 보육기관으로 확대될 경우, 교육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시대, 교육계는 물론 보육 현장에서도 디지털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교사와 아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과 교육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창의와 융합, 기술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보육의 시작점으로 주목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마포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