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그래피티로 광복의 의미 되새긴다

인천도시역사관, 그래피티로 광복의 의미 되새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인천도시역사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운영되는 ‘스프레이로 스트레스를 날려요’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광복 80주년 기념 작가전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그래피티(graffiti)라는 독특한 예술 장르를 경험하고, 광복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하는 그래피티를 통해, 광복의 정신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도시역사관, 그래피티로 광복의 의미 되새긴다  © 임서진 기자

 

이번 행사의 배경이 된 작가전은 11월 2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열린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인천 출신의 실력파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다. 그는 역동적이고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정형화된 흑백 사진 속 역사적 인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영웅으로서의 독립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피티라는 현대적인 예술 형식을 활용해 광복의 정신을 재해석한 그의 작품들은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가 더 이상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80년 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레오다브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거대한 벽화처럼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광복의 정신이 단절된 역사가 아니라 우리 세대가 이어가야 할 가치임을 강조한다.

 

한글날이라는 특별한 날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체험 행사는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가족 간의 유대감과 창의적 성취를 경험하는 기회다. 참가자들은 스프레이를 이용해 글과 그림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행사의 주제를 ‘가족’으로 정해 ‘가족 가훈 써보기’, ‘가족의 단란함을 담은 그림 그리기’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평소 붓이나 펜이 아닌 스프레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색다른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짜릿함을 선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을 담고 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캔버스를 활용해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적인 메시지도 전달한다.

 

박진영 시 인천도시역사관장은 “광복 80주년 기념 작가전과 연계해 마련한 이번 교육은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스프레이를 뿌리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행사는 예술, 역사, 환경, 그리고 가족이 모두 만나는 특별한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 신청은 9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총 4회차로 진행되며, 회차당 2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한글날인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더 가깝게 느끼고,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원주시 반도체산업 육성, 산학연관 협력 세미나로 미래 전략 모색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마포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