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이 단순한 행정 실적을 넘어 공직문화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시 공무원 자원봉사 실적 증가는 수치상 성과를 넘어, 공무원 개인과 가족, 동호회, 공공기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며 지역사회에 온기나눔 문화를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된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은 연간 목표였던 9천 시간을 크게 웃도는 1만 3,226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 대비 147%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도 실적보다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울산시 공무원 자원봉사 실적 증가는 계획된 동원보다는 자발적 참여가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공무원 자원봉사 사진 © 정소영 기자 |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울산시가 시정 핵심 가치로 내세운 ‘온기로 하나 되는 따뜻한 울산’이라는 방향성이 있다. 울산시는 자원봉사를 일회성 행사나 의무 활동이 아닌, 공직자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생활 속 실천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공무원 개인 봉사는 물론 가족 단위 봉사와 동호회 활동, 공공기관 참여까지 이어졌다.
실제 현장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아 급식 봉사를 이어가는 공무원 개인 참여 사례가 꾸준히 나타났다. 독거 어르신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 활동은 형식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 신뢰를 쌓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동은 울산 공무원 봉사활동이 보여주는 현장 중심 실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코리안투데이] 사랑의 노인전문 요양원 사진 © 정소영 기자 |
동호회와 부서 단위 봉사도 활발했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동호회는 태화강과 남천 일대에서 수변 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부서별로는 제빵 봉사, 해양 정화 캠페인, 쓰레기 수거 활동 등이 꾸준히 진행되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했다. 이는 울산시 온기나눔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코리안투데이] 제과 생산 및 기부 활동사진 © 정소영 기자 |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공무원 가족 봉사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환경을 주제로 한 입체책 제작과 기부 활동으로 이어졌다. 제작된 책은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전달됐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 단위 봉사 시간이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공직사회 자원봉사 문화가 개인을 넘어 가정으로 확장된 상징적인 장면이다.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참여도 자원봉사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울산시설공단을 비롯한 기관들은 농촌 일손 돕기, 결연시설 봉사, 특별기여자 지원 활동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 참여를 독려했다. 여기에 시청 마당에서 열린 헌혈 행사에는 100명 이상의 공직자가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에도 기여했다.
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참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 환경 정비와 프로그램 보조 활동에 참여하며 공직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울산시는 이러한 경험이 향후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울산시 공무원 자원봉사 실적 증가를 계기로 자원봉사 유공 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진행하고, 2026년에도 체계적인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단순 참여 확대를 넘어, 현장 중심 프로그램과 지원 체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봉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무원 자원봉사가 행정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공직사회가 먼저 움직일 때 시민 참여도 자연스럽게 확산된다는 설명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온기나눔을 핵심 가치로 삼아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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