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상징적인 캐릭터 꿈돌이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의 의복을 갖춰 입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찾아온다. 대전광역시는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꿈돌이 호두과자의 설 한정판 제품을 전격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기념해 전통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 [코리안투데이] 꿈돌이 호두과자 설 한정판 출시 © 임승탁 기자 |
이번 설 에디션의 핵심은 디자인의 변화에 있다. 기존의 귀여운 꿈돌이 이미지에 한국 고유의 전통 머리 장식을 더했다. 남성 캐릭터인 꿈돌이는 선비의 기품을 상징하는 갓을 썼으며, 여성 캐릭터인 꿈순이는 행복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나비 문양의 족두리를 착용했다. 이는 명절의 전통적인 가치를 살리면서도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격 정책이다. 대전시는 고물가 시대에 명절 선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디자인 리뉴얼과 한정판 구성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귀성객과 귀경객들이 부담 없이 대전의 맛을 선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판매처 역시 접근성을 고려해 성심당 인근에 위치한 꿈돌이 호두과자 3호점과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호두과자 제작소 두 곳으로 지정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은 청년 자활사업단이 상품 기획부터 실제 제작, 유통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청년 자립기금으로 적립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지역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한정판 출시와 관련해 명절의 예를 갖춘 꿈돌이와 꿈순이의 모습은 전통의 의미와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역 청년들이 직접 일궈가는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실제로 꿈돌이 호두과자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2억 8,000만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의 인지도와 호두과자라는 대중적인 간식이 결합해 창출한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 시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3월부터는 대전 시티투어 관광상품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직접 호두과자에 초코 몰딩을 입혀보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대전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이번 설 한정판 출시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확산 효과를 불러일으켜 지역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꿈돌이 호두과자는 명절 기간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문화적 경험과 청년들의 열정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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